[해저열수광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종합대양연구선 이사부호]
지난 5월1일부터 6월5일까지 지질학, 해양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과 함께 해양과학조사선인 ‘이사부 호’에 승선하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주관한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탐사’에 참여했다. 탐사는 심해저자원개발의 일환으로 활동성 열수광체 판별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열수와 광체의 시료 채취, 심해저카메라를 통한 영상자료 획득과 광체 분포지역의 탁도, 수온, 염분, 용존 메탄 등의 지화학추적자 분석을 통한 열수활동의 특성을 해석하는 작업이 실시됐다. ‘이사부 호’에는 시료 채취를 위한 TVgrab, 해수의 수심별 수직구조 측정을 위한 CTD, 심해저카메라인 DSC등의 다양한 장비가 탑재되어 앞서 언급한 작업들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었다.
출항 초기엔 멀미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적응이 된 후엔 무리 없이 주어진 일인 작업 일지 작성과 샘플링 보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 한 달 동안의 탐사는 내게 지질학이 대양 연구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보고 느끼게 해주었으며 다른 전공자들과의 생활은 지질학에 한정되어있는 나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계속 중인 진로 고민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