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2019 우수 미래 극지연구자 국외교육 참여 – 이응상

안녕하세요. 지구물리 실험실 석사과정 학생 이응상(지도교수: 김승섭)입니다.

저는 지난 3월 10일부터 1주일간 러시아 아르한겔스크 Narfu(Northern Arctic Federal University)에서 개최된 Winter school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Winter school은 아르한겔스크 Narfu의 학생뿐만 아니라 러시아 다른 지역의 학생 그리고 저와 같이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국적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곳은 이름조차 생소한 북극해에 연결된 작은 항구도시이지만, 북극해에 가깝고 운송 인프라가 잘 마련된 덕분에 북극 자원개발의 요충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저는 극지연구소에서 지원하는 2019년도 우수 미래 극지연구자 국외 교육 프로그램의 참여자로 선발되어 이 도시에서 1주일간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강의, 오후에는 현장 방문 그리고 저녁식사 후 팀 프로젝트 준비를 하는 일정으로 단기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가스 및 석유 개발의 주요 도시인 아르한겔스크에 대한 것, 가스 및 석유 개발의 방법이나 극지방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것 등이 있었습니다. 북극해 개발의 주요 거점이 되는 도시에 있는 대학교의 여러 실험실과 박물관을 견학 하였고, 아르한겔스크 도시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팀 프로젝트 준비 시간에는 부족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졌지만 모두 함께 힘을 합쳐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러시아에 가기 전에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에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영어를 쓰지 않고, 공산국가의 영향으로 잘 웃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한 러시아는 이런 걱정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친절하고 착한 동료들 덕분에 아무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고, 상점이나 식당에서는 동료들이 통역을 해주어서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직 영어라는 언어 하나로 많은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했고, 그들의 문화에 스며드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충남대학교에는 많은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민하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합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영어권 국가가 아닌 러시아나 그 외의 생소한 국가에서의 학업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도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